스코틀랜드여행1 던루스 성: 바다 끝에 세워진 요새, 그리고 파도에 삼켜진 권력 던루스 성: 바다 끝에 세워진 요새, 그리고 파도에 삼켜진 권력북아일랜드 앤트림 해안의 절벽 위, 거센 대서양이 암벽을 끊임없이 깎아내리는 곳에 한 성이 서 있다. 이 성은 평지 위의 요새도, 왕도(王都)의 중심도 아니다. 그것은 바다와 절벽 위에 매달린 채 존재하는 위태로운 성채다. 바로 던루스 성이다.이곳에 서면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장엄함이 아니라 불안감이다. 바람은 거칠고, 파도는 성 아래를 무섭게 때린다. 성은 마치 언제든 다시 무너질 수 있는 운명을 품고 있는 듯하다.1. 바위섬 위의 전략 요새던루스 성은 13세기 노르만 귀족 리처드 드 버그에 의해 최초로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.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보는 성은 16세기 스코틀랜드계 맥도널 가문이 확장한 것이다.맥도널 가문은 해상 교역과.. 2026. 3. 3. 이전 1 다음